안녕하세요 직할모입니다.

슬슬 찬 바람이 불어오는 시즌이 되면, 회사에서는 한 해를 마무리하는 작업을 시작하게 됩니다. 내년 사업을 준비하는 부서도 있을거고, 올해의 사업을 마무리하는 부서도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러면서 동시에 진행되는게 올 한 해를 평가하는 인사 고과입니다. 직장인이라면 피해갈 수 없는 과정이죠. 저희 회사도 이제 슬슬 평가를 준비하기 시작했습니다.
회사마다 다르겠지만 절차는 크게 아래와 같습니다.
성과 정리에서는 각자가 1년동안 진행한 업무를 정리하고, 공유를 통해 상급자와 동료들에게 자신의 업적을 알립니다. 그 이후 평가를 받게되고 최종 고과가 발표되게 됩니다.
이 과정 중, 자신의 노력으로 마지막 할 수 있는 일은 성과 정리와 성과 공유입니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이 부분을 놓쳐서 1년 동안 열심히 일해 놓고도 인정을 못받는 경우가 있는 것 같습니다.
일례로,
얼마 전 저희 회사도 성과공유회가 있었습니다. 저도 발표를 했는데, 이후에 참 후회가 많이 남았습니다. 사실 중간에 팀을 옮기기도 해서 큰 기대를 한 것은 아니었지만서도,
"조금 더 근거 자료를 많이 준비할 수 있지 않았을까"
"안 된다고 생각하지 말고, 어떻게든 필요한 자료를 더 만들어 낼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후회들이 남았습니다.
생각해보면 좀 더 잘 만들 수 있었을거 같은데, 그 당시에는
"다른 사람들이 이정도 하니까, 나도 이 정도만 준비하면 되겠지"
"너무 뽐내는 건 미덕이 아니야. 괜히 부풀려서 말할 필요 없잖아. 겸손해야지"
라고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 근데 막상 지나고 난 후에는 후회로 남는 것 같습니다.
내 업적과 내 성과는 누가 대신 어필 해 주지 않습니다. 자신이 어필해야 합니다.
상사의 입장에서 보면, 자신의 일도 해야하고 밑에 직원도 평가해야 하는데, 그 직원이 일일이 무슨 성과를 냈는지 알기 힘들 것 같기도 합니다.
그래서 자기가 한 일을 최종적으로 한 눈에 알아보기 쉽게 만들어 상사가 평가를 하게끔 하는게 마지막으로 해야 할 업무가 아닐까요?
실제 평소에 업무를 하는 것 보다 어쩌면 더 치열하게 해야하는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사실 이 고과는 추후 연봉과도 연결됩니다. 고과만 잘받아도 적게는 수백에서 많게는 수천단위까지도 급여가 차이나게 될텐데, 이게 수백, 수천만원짜리 발표라면 이렇게 대강 글 몇자로 떼울까요? 분명 아닐겁니다.
그래서 저도 내년에는 정말 단디 준비해보려 합니다. 내년에는 팀에 잘 적응도 하고 성과도 잘 내서 마무리까지 하고 좋은 고과를 받는 한 해가 되길 바라며
진인사대천명
(인간으로서 해야 할 일을 다 하고 나서 하늘의 명을 기다린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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