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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 스토리/일반경제 스토리

[경제] 삼성의 LSI&파운드리 선택,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으려는 욕심일까?

안녕하세요 직할모입니다.

 
요즘 삼성전자 이슈가 뜨겁습니다.

어제 장중 한 때 6만 전자가 깨질 정도로 주가가 하락하는 모습을 보여줬고, 다행히 오후들어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어 6만전자를 지키긴 했지만, 앞으로의 호재가 없어 주가가 걱정되는 모습입니다.

 
저도 한 마리의 삼전 개미로써 주가의 흐름 및 삼성 관련 시황을 유심히 보고 있는데, 현재 필리핀 출장중인 이재용 회장님에 대한 기사가 떳습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6/0002371087

이재용 회장, 깜짝 놀랄 ‘한마디’ 했다…삼성 반도체, 어디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7일 실적 부진을 겪는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와 시스템LSI 사업과 관련, “(이들 사업을) 분사하는 데는 관심이 없다”고 말했다. 로이터통신은 이날 필리핀을 방문

n.news.naver.com

 
골자는

삼성은 Foundry(파운드리), SystemLSI 사업을 포기하지 않겠다.

입니다.
 
위 2개의 사업군이 사실상 삼성에서 적자를 내고 있는 사업인 만큼, 해당 사업을 털어낸다면 분명 영업이익도 올라가고 삼성 주가에 호재가 될 수 있는 방법 중 하나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재용 회장님의 생각은 다른 것 같습니다.

반도체 산업은 한 번 손을 놓고 뒤쳐지기 시작하면, 다시는 따라잡을 수 없다. 

 
아마 이런 생각으로 반도체, 즉 파운드리와 시스템 LSI 사업을 놓치 못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저는 100%, 1,000% 동의하는 바입니다. 요즘 같이 빠르게 기술이 발전하는 시대에는 정말 '아차'하는 순간 기술 격차가 벌어져버리면 따라잡을 수 없는 '초격차'가 벌어지는 것 같습니다.
 

특히나 국가적 차원에서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파운드리 라이벌(라이벌이라고 하기엔 점유율 차이가 50%넘게 나긴 하지만..), TSMC에게 영영 먹혀버리고, 나중에는 파운드리가 없어 삼성반도체를 생산조차 할 수 없는 상황이 되는 것을 우려하는 것 같습니다.
 

애플-TSMC 관계를 봤을 때, 사실 상 파운드리가 을이긴 하지만, 파운드리가 배째고 생산 안해버리면 사실 상 갑의 위치에 설 수도 있는 상황이니까요.
지금은 삼성이라는 대체제가 있어서 그렇지만, 어떤 사업이건 독점적 지위가 생긴다면 문제가 발생할 것은 자명한 일일겁니다.

https://www.hankyung.com/article/202409073880i

삼성과는 다르네…TSMC '전폭적 지원' 어느 정도인가 보니  [김채연의 IT말아먹기]

삼성과는 다르네…TSMC '전폭적 지원' 어느 정도인가 보니 [김채연의 IT말아먹기], TSMC와 '원팀'으로 움직이는 대만의 소부장

www.hankyung.com

 
 


 
반면, 적자사업을 분사해내고 현재 잘나가는 회사가 있습니다. 바로 LG입니다.

LG전자는 만년 적자를 내던 모바일 사업부를 없애고, 가전과 차량에 투자하여 현재 나쁘지 않은 성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모바일 인력을 가전과 차량으로 돌려 좋은 성과를 내고 있지만, 다시 모바일로는 돌아갈 수 없기에 분명 아쉬운 면도 있을 겁니다.
 

선택과 집중이냐, 기술적 우위 유지냐

 

대기업 총수는 정말 큰 결정이 필요한 자리 같습니다. 어찌됐건 삼성의 결정을 응원하고 우리나라 회사인 만큼 좋은 성과를 거두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