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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야기/스쳐가는 생각들

[시사] 우리나라 양극화와는 차원이 다른 북한의 양극화 수준

안녕하세요 직할모입니다.

 

아침에 커피를 한 잔 하며 기사를 보는데 유난히 눈에 띄는 단어가 있었습니다.

양극화

그 단어는 두 개의 기사에서 사용되고 있었는데,

  • 하나는 우리나라 부동산 관련, 서울과 지방의 양극화를 다룬 기사
  • 다른 하나는 북한의 상류층과 인민의 삶에 관해 다룬 양극화 기사

였습니다.

 


https://www.4th.kr/news/articleView.html?idxno=2069750

 

8월 서울 아파트값 6년만에 최대 상승...지방은 하락 '양극화' 심화 - 포쓰저널

[포쓰저널=송신용 기자] 8월 서울 아파트 매매값이 전달에 비해 1.27% 상승, 문재인 정부 당시 부동산 폭등기인 2018년 9월 이후 6년만에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반면, 대구·제주·세종·부산·광주

www.4th.kr

https://n.news.naver.com/mnews/ranking/article/009/0005367131?ntype=RANKING

 

인민은 굶어죽는데…구찌백에 한국 설화수 바르는 北상류층

코로나 이후 北내부 경제양극화 심화 中서 상표세탁 韓상품 3배주고 구입 설화수·쿠쿠 전기밥솥 등 인기 끌어 中 파견노동자 귀국 화물로 밀반입 우크라戰 특수로 경제상황 개선 영향도 對中교

n.news.naver.com


 

최근 우리나라에서 언급되고 있는 수도권 vs 지방 부동산 양극화 이슈를 보면서, 저도

'수도권 쏠림화 현상이 너무 심해지고 있고 지방의 인구는 곧 소멸 수순을 밟는, 즉, '서울공화국'이 되는 것은 아닐까. 그렇다면 향후에라도 지방 부동산에 투자하는 것은 지양해야겠다.'

라는 정도의 생각만 하면서 지내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북한의 양극화 기사를 보면서, '양극화란 단어가 어떤 경우에는 삶의 기본권적인 문제(의식주 관련)까지도 영향을 미칠 수 있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기사를 보면, 아래와 같은 내용이 있습니다.

“평양의 상류층들은 시내에 위치한 10만~15만 달러 수준의 아파트에 살며 4인가족 기준 한끼 식사로 200달러(약 27만 원)를 지출할 정도로 풍족한 생활을 누리고 있다”고 강조했다. 하층민 가정의 5개월치 생활비에 해당하는 금액을 한 끼 밥값으로 쓰는 데 부담이 없을 정도로 풍족한 소비를 즐기고 있다는 것이다.

 

정말 미쳤구나 싶었습니다. 한끼 식사 비용으로 하층민 가정의 5개월치 생활비를 쓴다니요.

 

뭐 물론 우리나라에서도 그 만큼 비싼 식사를 하시는 분들도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러나 문제는, 우리나라는 그래도 하층민을 위한 최소한의 복지가 마련되어 있고, 인간의 기본적인 생활권을 보장해주려고 하는 제도가 잘 갖춰진 반면, 북한은 그러한 생활조차 보장받지 못한다는 점 입니다. 똑같이 삼시세끼 밥 먹고 사는데 누구는 좋은 밥 먹고, 누구는 기본 찬을 먹으면서 살 수 있습니다. 그게 자본주의 사회이기도 하고요. 그러나 돈이 없다고 해서 굶어 죽어가는 것은 좀 아니며, 그러한 상황에서도 일부 국민만 잘 먹고 배불리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는 점 일 것 같습니다.

 

한반도라는 휴전국에 거주하는 입장에서, 평소에는 사실 전쟁의 걱정을 거의 안하고 살지만서도 - 끔은 정은이가 너무 뚱뚱해지는 모습을 보면 '쟤 저러다가 훅가서 체제 무너지고 전쟁나거나, 우리나라가 준비 안된 상태에서 통일되면 어떻게하지', '통일되도 난 그냥 회사원 하면 되나? 평양 가서 인력사무소라도 차려야 하는 거아닌가' 라는 우스운 생각도 하게 되는게 사실인 것 같습니다.

 

정은아.. 잘 좀 하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