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직할모입니다.
아침에 커피를 한 잔 하며 기사를 보는데 유난히 눈에 띄는 단어가 있었습니다.
양극화
그 단어는 두 개의 기사에서 사용되고 있었는데,
- 하나는 우리나라 부동산 관련, 서울과 지방의 양극화를 다룬 기사
- 다른 하나는 북한의 상류층과 인민의 삶에 관해 다룬 양극화 기사
였습니다.
https://www.4th.kr/news/articleView.html?idxno=2069750
https://n.news.naver.com/mnews/ranking/article/009/0005367131?ntype=RANKING
최근 우리나라에서 언급되고 있는 수도권 vs 지방 부동산 양극화 이슈를 보면서, 저도
'수도권 쏠림화 현상이 너무 심해지고 있고 지방의 인구는 곧 소멸 수순을 밟는, 즉, '서울공화국'이 되는 것은 아닐까. 그렇다면 향후에라도 지방 부동산에 투자하는 것은 지양해야겠다.'
라는 정도의 생각만 하면서 지내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북한의 양극화 기사를 보면서, '양극화란 단어가 어떤 경우에는 삶의 기본권적인 문제(의식주 관련)까지도 영향을 미칠 수 있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기사를 보면, 아래와 같은 내용이 있습니다.
“평양의 상류층들은 시내에 위치한 10만~15만 달러 수준의 아파트에 살며 4인가족 기준 한끼 식사로 200달러(약 27만 원)를 지출할 정도로 풍족한 생활을 누리고 있다”고 강조했다. 하층민 가정의 5개월치 생활비에 해당하는 금액을 한 끼 밥값으로 쓰는 데 부담이 없을 정도로 풍족한 소비를 즐기고 있다는 것이다.
정말 미쳤구나 싶었습니다. 한끼 식사 비용으로 하층민 가정의 5개월치 생활비를 쓴다니요.
뭐 물론 우리나라에서도 그 만큼 비싼 식사를 하시는 분들도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러나 문제는, 우리나라는 그래도 하층민을 위한 최소한의 복지가 마련되어 있고, 인간의 기본적인 생활권을 보장해주려고 하는 제도가 잘 갖춰진 반면, 북한은 그러한 생활조차 보장받지 못한다는 점 입니다. 똑같이 삼시세끼 밥 먹고 사는데 누구는 좋은 밥 먹고, 누구는 기본 찬을 먹으면서 살 수 있습니다. 그게 자본주의 사회이기도 하고요. 그러나 돈이 없다고 해서 굶어 죽어가는 것은 좀 아니며, 그러한 상황에서도 일부 국민만 잘 먹고 배불리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는 점 일 것 같습니다.
한반도라는 휴전국에 거주하는 입장에서, 평소에는 사실 전쟁의 걱정을 거의 안하고 살지만서도 - 가끔은 정은이가 너무 뚱뚱해지는 모습을 보면 '쟤 저러다가 훅가서 체제 무너지고 전쟁나거나, 우리나라가 준비 안된 상태에서 통일되면 어떻게하지', '통일되도 난 그냥 회사원 하면 되나? 평양 가서 인력사무소라도 차려야 하는 거아닌가' 라는 우스운 생각도 하게 되는게 사실인 것 같습니다.
정은아.. 잘 좀 하자..
감사합니다.
'나의 이야기 > 스쳐가는 생각들' 카테고리의 다른 글
[건강] 인생은 회전목마♪ 이제 점점 어른이 되어가는 걸까 (2) | 2024.09.28 |
---|---|
[시사] 설/추석 명절, 직장인 & 자영업자 분들은 잘 보내셨는지 궁금합니다. (4) | 2024.09.23 |
[시사] 티몬 위메프 사태, 우리에게 주는 시사점은? (4) | 2024.09.15 |
[회사] 회사 명함에 취하지 말고, 스스로의 가치를 올리는데 집중하길 (2) | 2024.09.14 |
[경제 기사] 부업 뛰는 직장인들, 산다는게 다 그런걸까 (9) | 2024.09.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