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직할모입니다.

명절은 잘 보내셨나요? 이번 명절은 주말과 붙어 있어 꽤 길게 쉴 수 있는 명절이었어서 그런지, 휴일이 더 길게 느껴졌던 것 같습니다. 휴일이 끝나면 일상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점은 똑같지만요 ㅎㅎ

이번 명절에는 집안 사정도 있고 해서, 어디 가지 않고 집에서 편하게 쉬며 근처를 돌아다녔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새삼 느꼇던 점이, 어딜 가든 주차난에 어딜 가든 사람이 북적거렸다는 점입니다. '어? 명절인데 왜이러지. 다들 집에 안갔나?' 라는 생각이 문득문득 들 정도로, 유명한 장소에 방문하면 사람들이 발 디딜 틈 없이 많았습니다.
'다들 연휴가 길어서 일찍 갔다왔나?' 싶기에는 추석 당일 전후로도 사람들이 많았습니다.(물론 저도 그 중 하나로 기여했지만요)
그리고 집에 와서 기사를 보는데, 요즘 명절 풍속이 브런치 카페에서 '아점'먹고 아울렛 쇼핑하기와 같이 달라졌다는 내용이 있었습니다. 점점 이러한 추세로 명절이 변해가는 것은 인지하고 있었으나, 코로나 이후로 정말 확 바뀌었다는 생각도 들긴합니다.
예전에는 힘들어도 가족들이 다 같이 보는 시간이 없으니, '나'를 조금 희생하여 '나'의 시간을 쓰더라도 가족들과 함께 명절을 보냈던 반면, 요새는 이러한 명절의 의미를 찾기보다는, '나'를 중심으로 '나'를 위한 명절을 보내는 것이 이렇게 달라진 이유 중 하나가 아닐까 싶습니다.
https://news.nate.com/view/20240918n05049
브런치 카페에서 '아점' 먹고 아웃렛 쇼핑··· 달라진 추석 풍속도 : 네이트 뉴스
한눈에 보는 오늘 : 사회 - 뉴스 : 17일 오전 경기도 의왕시의 한 브런치 카페가 사람들로 가득 차 있다. 채민석 기자[서울경제] “대기 인원이 너무 많아서 기다릴 수가 없어요. 다른 식당으로 가
news.nate.com
풍속이 이렇게 변했다는 것은, 누군가는 쉬지면 결국 누군가는 쉬지 못하고 빨간 날에도 일해야 한다는 점을 의미합니다. 일하는 누군가는 자영업자 분들일 것이고요.
제 주변에 있는 가게들도 추석 당일 제외하고는 오픈을 했는데, 물론 돈을 벌 수 있는 기회이니 일을 해야 겠지만, 남들이 쉬는 빨간날, 그것도 명절에 일을 해야 한다는 사실은 본인의 입장에서는 어떨까 싶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사람들이 어디 가지않고 일반적인 휴일과 같이 보내고 있기에, 손님이 있으니 문을 여는것도 이해가 갑니다. 경제가 워낙 어렵고 힘든만큼, 돈을 벌어야 한다는 마음이 클 것 같기도 합니다.

내년에는 휴일이 더 길다고 합니다. 혹자는 몇십년만에 오는 황금연휴라고들 하며, 여행 티켓은 벌써부터 예약전쟁인 것 같습니다.
하지만 또 누군가는 쉬고, 누군가는 그 쉬는 사람들을 위해 일을 할 것입니다. 쉬지 못하고 직장에 출근하야 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고요.(제가 아니길 간절히 바래봅니다ㅠ)
앞으로 풍속이 이렇게 바뀐다면 점점 더 마음 편히 쉬기 힘든 시간들이 올 텐데, 아무리 돈을 버는게 중요하다지만, 어떻게 일과 삶의 밸런스를 찾아야 할지는 고민이 필요할 것 같은 시점이 온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나의 이야기 > 스쳐가는 생각들' 카테고리의 다른 글
[회사] 신입사원 100명 중에 1명 비율로 임원이 된다 하던데, 어떤 사람이 되는걸까? (2) | 2024.09.30 |
---|---|
[건강] 인생은 회전목마♪ 이제 점점 어른이 되어가는 걸까 (2) | 2024.09.28 |
[시사] 우리나라 양극화와는 차원이 다른 북한의 양극화 수준 (6) | 2024.09.20 |
[시사] 티몬 위메프 사태, 우리에게 주는 시사점은? (4) | 2024.09.15 |
[회사] 회사 명함에 취하지 말고, 스스로의 가치를 올리는데 집중하길 (2) | 2024.09.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