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직할모입니다.
신입사원 때 부터 지금까지, 그리고 앞으로도 마음속에 새기고 있는 생각들을 하나씩 정리해볼까 합니다. 오늘은 그 중에도 회사 명함, 즉, 간판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저는 운이 좋게도 어르신들이 좋아할만한(?), 이름을 들으면 알법한 기업에 재직중에 있습니다. 전 이 기업을 대학교 2학년때 처음 알게 되었고, 그 때부터 이 회사에 와야겠다고 마음먹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실제로 입사하여 지금까지도 아주 행복하게 만족하며 회사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나름 업계에서는 알아주는 기업이고, 굳이 갑을관계로 따지자면 갑의 위치에 있을 경우가 많다보니, 신입 때 부터 업체 분들과 미팅을 진행할 때도 큰 부담없이 미팅을 진행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 말인 즉슨 업체측에서 우리와 미팅할 때 더 신경을 많이 써 주셨다는 이야기도 될 것 같습니다.
이런 현실을 맞닥들이면서 생각했던 것은 '이 사람들은 나와 미팅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내 명함에 새겨진 회사와 미팅하고 있는 것이구나'라는 생각이었습니다. 그러면서 '나란 사람은 사실 이 회사 명함이 아니라면 이 사람에게 나는 아무것도 아니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런 저도 언젠가는 자의든 타의든 간에 회사를 떠나게 될 것입니다. 제 회사가 아니니까요. 그렇게 밖에 나와 찬 바람을 마주하게 된다면, 이 야생 같은 사회에서 온실속에 화초처럼 자란 제가 과연 버틸 수 있을까요?
그래서 저는 오늘도 출근하면서 생각합니다. '언젠가는 회사가 날 버리더라도, 내가 사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게 끔 스스로 자신감을 가질 수 있을 정도의 실력을 길러야겠다.' 라고요.
이런 생각을 하다보면 문득 전문직 친구들이 부러워집니다. 왜 부모님들이 어렸을 적 부터 공부 열심히해서 전문직 직업을 가지라고 했는지, 나이가 한참 먹은 지금에서야 피부로 와 닿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어쩌겠습니까. 그것은 제 길이 아닌 것이었고, 이미 일은 이렇게 되어버린걸. 지금 현재에서 최선을 다하면서 살아가는게 제가 할 수 있는 전부일 것 같습니다.
그럼 모두들 오늘도 화이팅하시고!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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