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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야기/스쳐가는 생각들

[린생] 대한민국을 망친 최악의 문화? '올려치기 문화'라는 말을 보며

안녕하세요 직할모입니다.

 

최근 SNS에서 화두가 되고 있는 단어가 있습니다. 바로

올려치기 문화

입니다. 대한민국에 사는 사람들의 평균은 그게 아닌데, 사람들은 모두 일부의 케이스만을 보며 그것을 일반화 시켜버리고, 그 조건에 부합하지 않으면 실패한 인생으로 치부한다는 것입니다.

 

 

저는 위 글을 보고, 아주 짧은 글이지만 정말 대한민국 사회의 문제를 정확히 관통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SNS는 전 세계인들이 사용하는 서비스이니, SNS를 통해 일상을 공유하는 것은 문제가 없으나, 우리나라는 유독 남들과 비교하는 문화가 심하고, 유행을 타거나 그것에 뒤쳐지지 않아야 한다는 강박관념이 심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일부 국민의 문제로 보기에도 어려운게, 일부 국민의 문제라면 이 정도로 이슈화 되지 않고, 공감받지 못했을 겁니다. 나이가 있는, 적어도 30대 이상의 사람들의 경우 SNS가 없는 시대에도 살았던 경험이 있고, 그 당시 어느 정도 가치관이 확립되었기 때문에 이러한 문제에 사리분별 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을 것 같습니다. (그게 안된다면 개인의 문제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어린 세대의 경우 SNS를 접하면서 성장하였고, 인생의 어떤 가치관이 올바른지 확립되지 못한 상태에서 그렇게 남들과 비교하는 문화에 익숙해져 버리다보니, 남들과 비교하느라 정작 자신이 어떠한 인생을 살고 싶은지에 대한 마음의 소리를 듣지 못하는 경우도 종종 있는 것 같습니다.

 

직장인 평균 월급이 353만원?

저도 직장을 다니지만, SNS를 하다보면 제 월급이 하찮게 보일때가 종종 있습니다. 다들 '억' 단위는 기본적으로 받는 것 처럼 얘기하고, 그 이하로 벌면 생활이 안된다는 둥의 대한 얘기를 스스럼 없이 하고, 문제는 그런 글들이 공감을 또 많이 받습니다.

 

하지만 직장인 평균 월급을 보면, 2022년 기준 353만원인 것일 알 수 있습니다. 통계청 자료이고, 이건 세전금액입니다. 따라서 세후 금액은 거의 300초반이라고 보면 된다는거죠. 

 

평균의 함정

이게 과연 평균의 함정일까요? 정말 많은 사람들이 '억'단위의 돈을 버는데, 적게 버는 인원들(예를들면 저소득 단기 알바?)이 평균을 다 까먹은 것일까요?

아니면 정말 고소득의 일부 인원만 SNS를 통해 자신의 자산을 공개하고, 나머지 저소득층은 정말 입꾹닫하고 컨텐츠를 소비만 하고 있는 것일까요?

 

 

어떤 것이 진실인지 알기도 어렵고, 그러한 글을 작성하는 의도 조차도 사실 알기가 힘든 것 같습니다.

이걸 보면서, 이러한 사회 문제를 분석하는 사회학자들이 존경스럽고, 그것을 기반으로 정책을 만드는 사람들의 고충 또한 간접적으로 알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이렇듯 진실을 판단하기도 어렵고, 이것이 정말 올려치기 문화인지 아닌지에 대한 것도 알 수 없는 상황에서 저는 그냥 저의 길을 가려합니다. 남들이 잘 벌면 어떻고, 남들보다 좀 못 벌면 어떻습니까. 그 사람들이랑 제가 같이 사는 것도 아닌데.

 

그냥 저는 저의 가족들과 저의 길을 묵묵하게 가려합니다. 가끔 인생은 마라톤 같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습니다. 젊어서 성공하는 것도 좋지만, 제가 금수저가 아닌 이상에야, 어린 나이에 그러한 성공을 이루는 것은 욕심 같습니다. 그냥 지금 같이 먹고 싶은거 먹고, 쉬고 싶을 때 쉬고, 하고 싶은거 하면서 큰 부족함 없이 건강하게 살다가, 적당한 때에 은퇴할 수 있게 노후자금 만들어 놓고, 노후에 와이프와 즐겁게 시간 보내면서 사는 인생은 어떨까 싶습니다.

 

뭘 그렇게 아등바등 살까요. 그렇다고 하루에 10끼 20끼 먹을 수 있는 것도 아닌데. 하루 3끼 맛있는 음식 먹으면서 사랑하는 사람들과 행복한 시간을 보내는게, 찰나의 시간을 가장 빛나게 보낼 수 있는 방법이 아닐까 싶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