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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야기/스쳐가는 생각들

[회사] 순간적으로 나오는 지레짐작, 넘겨짚기 - 왜 그랬을까를 부르는 순간들

안녕하세요 직할모입니다.

회사란 참 신기하고 재미있는 곳 같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함께 있다보니 다양한 일들이 일어나기도 하고, 조직 변경이 일어나 내 의지가 아니어도 여러 사람과 접하게 됩니다. 또 여러가지 업무를 하다보면 이런 저런 경험들도 쌓이게 되고요.

 

 

사실 돈을 많이 벌기 위해서는 사업을 해라, 이런 말도 많이 하지만, 저는 성격이 이래서 그런가 직장생활도 인생 사는데 해볼 만 한 일 중에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각설하고, 사실 직장에 다니다보면 순간적으로 받는 질문들이 있습니다.

가령,   "팀장님 어디 가셨나? 자리에 안계시던데", "지금 진행하고 있는 프로젝트, 혹시 중간보고 발표일에 상무님 참석하시나?"와 같은, 뭔가 내가 정확히 알고 있지는 않은데, 그 자리에서 대답을 원하는 듯한 질문 말이죠.

 

이럴 때 정확하지 않으면 모른다고 하면 되는데, 가끔 저도 모르게 지레짐작성 대답 또는 넘겨짚는 대답이 나오곤 합니다.

위 질문 같은 경우에는 "팀장님 본사 출장가신다고 했던 것 같은데", "상무님 이번에는 참석 안하신다고 들은 것 같습니다." 와 같이요.

 

 

그리고 나서 혹시 그 내용이 긴가민가 하거나, 다시 생각해보니 틀린 것 같다면, 그 때부터 갑자기 손에 땀이 나기 시작합니다.

잘못 말했다. 괜히 나 때문에 문제 생기는거 아니야?
아 그냥 가만히 있을걸. 그냥 모른다고 할 걸 왜...

와 같이요.

 

저만 그런지 다른 사람도 그런지 모르겠지만, 저는 임원과 같이 일할 때 가끔 저런 일이 있었습니다. 그 때 마다 일기를 쓰면서 스스로 자책했던 것 같습니다.

왜 알지도 못하면서 쓸데없는 말을 하냐. 입이 방정이다 정말

이러면서요 

 

 

근데 돌이켜 생각해보면, 그 것 때문에 그렇게 큰 일이 난 적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애시당초 그렇게 흘러가듯 질문한건 크리티컬한 질문도 아니었을 뿐더러, 그 분들도 그냥 '아 그렇구나'하고 지나간 적이 많았던 것 같습니다.

 

 

물론 이런 일이 잦으면 안되겠죠. 본인의 신뢰성에 문제가 생길테니까요

근데 가끔 한 두번 이런 실수가 일어나는 것은 사람 사는 곳에서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중요한 것은 스스로 반성하고, 피드백을 통해 다음에 더 나아진 모습이 되는 것이겠죠. 그리고 너무 초초해 하지 않고, 다음 일을 할 수 있는 마인드 컨트롤 자세가 필요하고요.

정말 잘못되어 수정이 필요하다면, 다시 연락하여 수정하면 될 일입니다.

 

 

안되거나 잘못된거면 고치고 다시 하면 됩니다. 전전긍긍 할 필요 없어요. 큰일 안 납니다. 잘못할 수 있지요. 중요한 건 그 다음, 잘못을 어떻게 대처하느냐의 자세인 것 같습니다.

 

 

저도 여러분도 이런 경험을 통하여 한발짝 더 나아가는 직장인, 사회인이 되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